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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경제 상식

경기는 항상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경기 순환 사이클)

by 척척경제 2024. 6. 27.

우리는 경기가 ‘좋다’ ‘나쁘다’에 대해 자주 말하곤 합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경기가 좋은지 나쁜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경제 활동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불경기에 주가가 하락한 주식들을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미리 선점한다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업, 내 집 마련 등을 위한 목돈이 필요할 때도 경기 상황을 미리 알고 예측한다면 더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가 좋을 때, 나쁘다는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요? 항상 경기가 호황이고 모두가 잘 살면 좋겠지만 경기는 항상 좋을 수 없고 항상 나쁘지도 않습니다. 경기는 확대와 위축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현상을 보입니다. 경기순환은 호황기(Expansion/Boom) → 과열/정점(Overheating/Peak) → 경기후퇴(Recession) → 경기침체/불황(Depression) → 저점(trough) → 회복기(Recovery)로 꼬리를 물며 흘러간다. 

 

경기 호황기

‘경기가 좋다’인 ‘호황기’는 어떤 상태일까? 경기가 좋을 때는 공급, 수요가 많은 상태일 것입니다. 많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자 기업은 고용,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또한, 완성품을 만드는 대기업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중간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발주를 넣게 될 것입니다. 더 많은 일자리는 더 많은 가계 소득을 만들고 더 많은 소득은 더 많은 수요를 만들게 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이처럼 꼬리를 물며 투자, 생산, 소비, 고용 활동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모든 것이 긍정적 영향을 주며 계속 좋아지기만 하면 되는데 경기는 왜 나빠지는 것일까? 경기가 나빠지는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수요 초과 현상을 먼저 알아야 한다.

 

수요 초과현상과 경기 과열, 정점 단계

수요 초과 현상 이란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수요 초과 현상은 가계 소득이 증가하며 수요가 증가하며 발생하게 된다. 또한, 계속 경제 전망이 밝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를 더 늘리게 됩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가격이 더 높아지기 전에 사야 한다는 심리로 수요는 더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정부의 통화 정책에 의해서도 수요초과 현상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 통화 정책 때문에 통화량이 늘어나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고 물가가 상승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합니다.

수요 초과 현상은 ‘경기 정점, 과열 단계’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경기가 확대되면서 물가가 급등하게 됩니다. 급등한 물가에 소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소비의 감소는 호황기의 많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린 기업에는 많은 재고를 남기게 합니다. 기업은 이러한 생산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재고 처리, 생산량 감축을 하게 됩니다. 기업의 수익이 감소하며 경기는 하락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초기를 ‘경기후퇴’라고 합니다.

 

경기 후퇴기와 회복기

경기 후퇴기에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하게 됩니다. 기업이 고용을 줄이면 가계 소득이 줄게 됩니다. 모든 것이 호황기와 반대로 작용하게 됩니다. 수요가 줄어 공급을 줄이고 기업은 고용,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경기 후퇴기에는 수요, 공급, 고용, 투자가 꼬리를 물며 악화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국가 전반에 퍼지면 경기 후퇴기를 지나 ‘불황기’로 접어들게 된다. 불황기의 저점을 지나며 점차 경기는 회복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경기는 항상 좋지도 항상 나쁘지도 않다. 이처럼 경기는 호황, 불황을 순환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의 흐름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경기의 흐름을 예측해야 국가는 불황을 대비한 경제 정책을 내놓고 우리 개인들도 불황에 대비해 투자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공기관에서 내놓는 경기지표를 통해 경기 흐름을 예측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경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경제 지표

- 국내 총생산(GDP) : 한 나라의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을 의미합니다. GDP가 증가하면 경기가 호황이고 감소하면 경기 침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실업률 :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 중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실업률이 낮을수록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며 경기 호황이고 높을수록 고용 시장이 불안정하며 경기 침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소비자 물가지수(CPI) : 소비자가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확인 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 생산자 물가지수(PPI) : 생산자가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CPI와 함께 물가 상승 압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PPI가 오르면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 소매 판매지수 : 소비자의 지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소비자의 경제력 및 소비 여력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산업생산지수 : 제조업, 광업,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 수준을 나내는 지표입니다.

- 무역수지 : 한 나라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무역수지 흑자일 경우 경제 상황이 비교적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금리 :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 금리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